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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얹는 회사 vs AI 위에 짓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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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기존 제품에 얹는 것.
AI 위에 제품을 새로 짓는 것.
이 둘이 같은 결과를 낼까?
한 오픈소스가 45K 스타로 답을 보여주고 있다.

twenty는 Salesforce 대안을 표방하는 오픈소스 CRM이다.
핵심 차이는 한 줄이다.
처음부터 AI-first 아키텍처로 설계됐다는 것.
Salesforce는 거대한 기존 데이터 모델 위에 AI를 외장으로 얹는다.
twenty는 데이터 모델, 워크플로우,
UI 자체를 "AI가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는 전제 위에 새로 짠다.
출발점이 다르다.

"혁신기업의 딜레마"
성공한 기존 기업이 합리적 판단으로 신기술을 놓친다는 이론이다.
Salesforce 입장에서 기존 데이터 모델을 갈아엎는 건 비합리적이다.
매출 큰 고객이 안정성을 요구하니까.
그래서 AI는 부가 기능으로만 들어간다.
그게 "합리적 결정"이다.
그리고 바로 그 합리성이 도전자에게 빈틈이 된다.

도전자는 잃을 게 없으니까 데이터 모델부터 갈아엎는다.
AI가 자연스럽게 호출하는 스키마,
AI가 액션을 실행하는 워크플로우,
AI가 1차 사용자인 UI. 전제가 다르면 결과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 강자의 기능 더하기 vs 도전자의 다시 짓기.
같은 기능처럼 보여도 작동 원리가 다르다.

기술이 평준화되는 시기에 진짜 차별화는
"무엇을 더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전제 위에 짓는가"에서 나온다.
거대 SaaS가 AI를 끼워넣는 시대,
도전자는 시작점을 옮겨버린다.
내가 보는 진짜 차별화 포인트다.

참고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