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망설인 진짜 이유는 성능이 아니었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망설인 진짜 이유는 성능이 아니었다.
코드랑 데이터가 회사 밖으로 나간다는 거였다.
앤트로픽이 이번 Code with Claude 런던에서
그 지점을 겨눈 두 가지를 내놨다.
발표된 건 두 가지다.
하나는 self-hosted 샌드박스(public beta)
에이전트가 코드를 실행하는 환경을 회사 자체 인프라 안에 두는 것.
다른 하나는 MCP 터널(research preview)
에이전트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통로다.
핵심 문구가 이거였다.
"당신의 경계 안에서 에이전트를 돌려라.
당신의 보안 정책이 기본으로 적용된 채로."
에이전트가 회사 보안 경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MCP 터널의 설계가 특히 눈에 띈다.
에이전트가 내부 시스템에 닿되,
공개 인터넷을 거치지 않는다.
코드 실행도, 내부 접근도 회사 망 안에서 끝난다.
보안 일을 해본 입장에서 보면,
이건 기능 하나 추가가 아니라 도입 장벽 자체를 겨냥한 발표다.
"데이터가 밖으로 나간다"는 그 한 문장이
그동안 수많은 도입 검토를 멈춰 세웠다.
경계 안에서 에이전트를 돌린다는 건,
보안 책임도 그대로 회사 안에 남는다는 뜻이다.
외부로 위탁하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내부 샌드박스 격리와 권한 설계가 새 숙제로 넘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