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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트래픽 과금이 터지는데 원인도 해결책도 모르는 회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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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트래픽 과금이 터지는데 원인도 해결책도 모르는 회사가 있었다.
진단에 5분,
해결 비용 0원.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 거다.

상황 정리.
NHN 호스팅 월 10GB 대역폭인데 11GB 초과.
조그만 회사 사이트에 말도 안 되는 트래픽이 나오고 있었다.
분석해보니 봇들이 게시판 글쓰기 버튼이랑 이미지 다운로드를 미친 듯이 반복 호출하고 있었다.

확인해보니 CDN 없음,
WAF 없음,
봇 정책 없음,
속도 정책 없음.
호스팅 서버가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봇 트래픽은 시작도 아니고, 이 상태면 뭐든 터질 수 있었다.
아프리카 초원에 꽃돼지 한 마리가 풀려있던 격.
보안 업계에 있을 때는 클라이언트가 전부 규모 있는 기업이었다.
CDN, WAF, 봇 정책 같은 건 논의 대상이 아니라 기본 체크리스트였다.
그게 당연한 세계에서 일했다.
밖에 나와보니 달랐다.
작은 회사들에겐 그게 상식이 아니었다.
호스팅만 쓰고 그 앞에 뭘 붙여야 하는지 자체를 모른다.
호스팅 회사가 알려줄 리 없다.
트래픽 초과가 그들의 보너스 매출이니까.

Cloudflare CDN 쓰십쇼.
원리는 깔끔하다.
유저가 4MB 이미지를 1000번 다운로드하면 원래는 원본 서버에서 4GB가 소모된다.
Cloudflare CDN을 붙이면 최초 1회만 원본에서 가져오고,
나머지 999번은 CDN이 대신 전달한다.
호스팅사 트래픽 소모는 4MB.

Cloudflare CDN 기본 플랜은 무료다.
사이트가 몇 개든 상관없다.
해결에 5분 걸렸다.
근데 이 회사는 이 문제를 몇 달째 과금으로 버티고 있었다.
호스팅 회사는 CDN을 안내하지 않는다.
무료로 풀리는 문제를 매달 돈으로 막고 있었다는 건,
기술 비용이 아니라 진단자 부재의 비용이다.

2026년에 모든 회사가 AI를 쓰겠다고 한다.
근데 CDN 하나 못 붙이는 회사가 AI를 도입하면 뭐가 달라질까.
도구는 이미 무료고 지식은 검색하면 나온다.
그런데도 적용이 안 된다.
진짜 병목은 도구가 아니라 진단이다.
"내 문제가 이 도구로 풀린다"는 연결을 해줄 사람이 한 명 있느냐 없느냐.
AI 시대다. 딸깍 몇 번이면 서비스가 나온다.
근데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운영하는 건 다른 문제다.
전통적인 IT 회사들은 인프라 운영 지식은 당연하게 깔고 시작했다.
그게 없으면 서비스를 내보내지 않았다.
지금은 그 과정 없이 서비스가 나온다.
기본적인 보안 상식, CS 상식이 빠진 채로.
AI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한다.
이걸 짚어주지 않으면 빠진채로 나오는건 당연하다.

이건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가볍게 끝나면 위 사례처럼 지갑으로 치른다.
매달 과금, 서버 비용 폭발.
무겁게 가면 법정에서 치른다.
개인정보 유출, 보안 사고, 서비스 장애
몰랐다는 건 면책 사유가 안 된다.
진짜 병목은 도구가 아니라 기본기다.
AI가 코드를 대신 짜주는 시대에 오히려 빠지기 쉬운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생각보다 거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