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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택 속도, PC와 인터넷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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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택 속도.
PC과 인터넷을 넘어섰다.
스탠퍼드 AI Index 2026에서 나온 숫자들이 충격적이다.

PC가 가정에 보급되는 데 15년, 인터넷이 10년 걸렸다.
AI는 그 곡선을 훨씬 빠르게 타고 있다.
기술 도입의 S커브가 이렇게 가파른 건 전례가 없다.

성능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ARC-AGI 벤치마크에서 최신 모델들이 50% 이상을 달성했다.
1년 전만 해도 어려울 거라고 봤던 수치다.
벤치마크가 모델 발전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

근데 채택 속도만 보면 절반만 보는 거다.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는 건 맞지만, 제대로 활용하고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도구를 샀다고 쓰고 있는 건 아니다.
도입률과 활용 깊이는 별개 지표다.

역사적으로 기술이 빠르게 퍼질수록 초기 거품도 컸다.
닷컴 버블 때도 인터넷 보급률은 높았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인프라가 아니라 워크플로우에 직접 붙는 도구라는 점이다.

AI가 같은 패턴을 밟을지,
실질적 생산성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열린 질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속도만큼은 모든 이전 기술을 넘어섰다는 거다.

나는 옥석가리기로 대응하고 있다.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쓰는 게 아니라,
내 워크플로우에 실제로 붙는 것만 남긴다.
속도가 빠를수록 판단의 밀도가 높아야 한다.
모든 걸 시도할 시간은 없다.
대신 고른 것에 깊이 들어갈 시간은 있다.